환율방어로 외환보유액 보름새 77억달러 급증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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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집중 매입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1860억8000만달러로 10월 말에 비해 7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보름 사이 8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2월 1∼15일에도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51억달러 늘어난 바 있다.

한은측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유로화와 일본 엔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많아지고 미국 국채 이자수입 등이 늘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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