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4분기 금융업의 영업이익은 1조854억원으로 2·4분기(1914억원)에 비해 46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426억원으로 604.7% 늘었다.
또 올해 들어 3·4분기까지(1∼9월)의 누적 순이익은 1조6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는 8009억원 적자였으나 큰 폭 흑자로 전환된 것.
이처럼 금융업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업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은행의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요인이다.
올해 1~9월 순이익 증가 업종(단위:억원, %) | ||
업종 | 순이익 | 증가율 |
금융 | 1조6226 | 흑자전환 |
운수창고 | 1조158 | 241.0 |
전기전자 | 14조6686 | 188.5 |
화학 | 4조1274 | 92.3 |
철강 및 금속 | 4조1063 | 87.5 |
전년 동기 대비. 자료:증권거래소 |
지난해 이른바 ‘신용카드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은 카드 부실을 털어내고 올해부터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까지 4092억6800만원의 적자를 보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6825억900만원의 흑자를 냈다.
또 하나은행은 올해 9월까지 작년 동기(3406억4600만원)보다 113.5% 많은 7271억53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중소기업은행도 3·4분기까지 4688억8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62억2000만원)에 비해 74배 이상 늘었다.
제조업 가운데는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철강 및 금속 업종의 실적이 좋아졌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보면 운수창고 업종은 1조15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1.0%, 전기전자 업종은 14조6686억원으로 188.5% 증가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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