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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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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젤 버든 듀폰코리아 사장(사진)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이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자, 자동차 등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 수출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중국에 비해 인력이나 물류 등 여러 면에서 성숙한 시장인 데다 지정학적으로도 좋은 위치에 있다”며 “특히 전자분야에서는 지적재산권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합작 파트너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듀폰은 최근 제일모직과 함께 1500만달러(약 165억원)를 투자해 전자재료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서울 동대문구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신(新)재료에 대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버든 사장은 내년 유가 전망에 대해 “41∼43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 수준에서 더 오르면 석유화학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 건설경기 전망과 관련해 “한국은 기본적으로 사람은 많고 땅은 적은 만큼 주택을 중심으로 건설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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