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베팅 전문가 뽑아…억대연봉 ‘오즈메이커’ 나올듯

  • 입력 2004년 11월 14일 17시 55분


코멘트
국내에도 스포츠게임 베팅과 관련해서 억대 연봉을 받는 전문가가 탄생할 전망이다.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내년부터 유럽식 고정배당률 게임을 도입하기 위해 ‘오즈메이커(Odds Maker)’ 10여명을 뽑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정배당률 게임은 예를 들어 17일 열릴 예정인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 ‘한국-몰디브전’에서 전력이 앞서는 한국이 승리하면 1.5배의 낮은 배당을, 무승부는 10배, 몰디브가 이기면 30배의 높은 배당을 주는 방식이다.

오즈메이커는 여기서 1.5배, 30배 등의 배당률을 정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기존 스포츠토토 게임은 당첨확률이 로또만큼이나 낮고 방식이 어려웠지만 고정배당률 게임은 당첨확률이 높고 방식이 쉽다는 것이 특징이며 프로축구가 활성화된 유럽 각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박대호(朴大鎬) 스포츠토토 상무는 “스포츠게임회사의 수익은 오즈메이커가 얼마나 배당률을 정확하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오즈메이커로 성공하려면 스포츠를 좋아하면서도 통계학과 수학 등에 밝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