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우리은행장 “혁신적 인사제도 곧 도입”

  • 입력 2004년 10월 11일 18시 06분


황영기(黃永基·사진) 우리은행장은 능력 없는 고참이 유능한 신참 밑에서 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직무파트제를 도입하고 올해부터 신입행원을 사업부문별로 뽑는 등 능력과 전문성 위주의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11일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업계 최고의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는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2개월 안에 도입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옛날 방식의 인재경영으로는 씨티은행 등 유수의 외국 금융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인사를 하지 않고 전문성과 능력을 평가해 최고 전문가에게 파트장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기존 직원에 대해서는 주특기 및 2차 특기에 해당하는 부서까지만 이동시키고 지방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 고교 및 대학 출신 영업전문가도 채용할 방침이라는 것.

그는 “특히 세계 30위권 이내 경영학석사(MBA) 출신 인력을 현지 캠퍼스에서 선발하는 등 유능한 인재를 찾아 지구 끝까지라도 다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LG투자증권 인수는 업무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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