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재 24kg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도쿄(東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훙준표(洪準杓·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은 국내 5475kg, 해외 3만5168kg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이 플루토늄으로 핵탄두를 제조하면 540개나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일본이 핵무기 제조실험과 거리가 먼 한국의 플루토늄 추출 실험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정부의 외교적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주일대사관은 이에 대해 “일본이 보유한 플루토늄은 일단 사용하고 난 연료봉을 재처리해 추출한 것을 반입한 것으로 원자력발전 연료용”이라면서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의 관리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측은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의 핵 관련 실험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를 받은 바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우려 표명은 일부 언론의 과잉반응과 몇몇 관리의 발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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