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수출 10억달러 돌파…수출증가율은 4개월째 감소

  • 입력 2004년 10월 1일 18시 24분


9월 수출액이 한달 만에 2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작년 동기 대비)은 4개월째 감소해 하반기 수출 둔화 현상이 이어졌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23.5% 늘어난 210억2000만달러, 수입은 25.2% 증가한 18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8억20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사흘 줄었는데도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8월 198억달러에서 한달 만에 200억달러대에 복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은 5월에 41.9%를 나타낸 이후 △6월 38.0% △7월 36.2% △8월 28.8%에 이어 4개월째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자동차 및 부품(30%), 반도체(19.5%), 무선통신기기(34.1%) 등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컴퓨터(―2.2%)와 선박류(―13.9%)는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 증가로 증가율이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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