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행장후보추천위 새 행장 자격요건 밝혀

  • 입력 2004년 9월 30일 17시 42분


차기 국민은행장은 금융회사 경영 능력이 검증된 내국인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장인 정동수(鄭東洙·전 환경부 차관) 상명대 석좌교수는 30일 “세계 30대 은행 도약과 실질적인 내부 통합이라는 국민은행의 과제를 달성하려면 이 같은 요건을 갖춘 행장이 바람직하다는 게 행추위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은행은 국민의 절반가량인 2500만명과 거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가급적 내국인이 행장을 맡아야 한다”면서 “출신 지역을 따지지 않고, 선임과정에서 외부 간섭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행추위는 행장 예비후보에 포함된 2명을 제외한 사외이사 9명과 주주대표 1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정 위원장은 “개별 면접을 거쳐 선정되는 최종 후보는 10월 11일로 예정된 이사회 결의 뒤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며 “은행장 선출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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