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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20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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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효성과 FBH컨소시엄 가운데 더 나은 가격조건을 제시한 FBH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다음달 말까지 실사가 마무리되면 11월 말경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동국무역의 지분은 채권단이 보유한 88.92%이다. FBH 컨소시엄은 이와 함께 전환사채(CB) 7485억원어치도 함께 매입한다.
FBH컨소시엄은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FBH와 동희산업 대호 현대금속 등 모두 6개사로 구성돼 있다.
1965년 대구에서 설립된 동국무역은 1980년대 한때 폴리에스테르 수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원사, 수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부실이 심해져 1997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워크아웃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고 올해 상반기에 매출 434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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