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오래 기억되는 선물은 따로있다

  • 입력 2004년 9월 20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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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식음료 선물세트의 주도적 트렌드는 ‘실속’과 ‘건강’이다.

불경기에 농수산물 제품의 물가인상까지 겹쳐 고가(高價)의 상품보다는 알뜰형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명절 때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즐겨찾는 간장, 참기름, 햄, 참치 선물세트 등이 2만∼3만원대에 많이 나와 있다.

건강식품들은 기존의 인기상품인 인삼 홍삼 선물세트를 포함해 상황버섯 가시오가피 등 다양한 한약재를 사용한 상품들이 눈에 띈다. 1만원 미만으로는 천연과즙음료 세트가 출시돼 있다.

▽실속형 양념과 밑반찬=CJ는 5종의 선물세트가 주력상품이다. 식용유 2병, 대·소형 참기름 3병, 스팸 4캔, 다시다순 해물 1개, 다시다순 쇠고기 1개가 들어있는 ‘특선 특호’가 3만7000원이며, 2만원대 상품인 특선 2, 3호에는 스팸 대신 장조림햄과 화이트각설탕이, 소형 참기름 대신 요리당 등이 들어있다.


CJ관계자는 “참기름, 식용유, 다시다처럼 오래 먹는 품목이 많기 때문에, 가격에 비해 선물 받는 사람들과 주부들이 오래 기억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2만∼3만원대가 주종을 이룬다. 올리브, 황다랑어 참치가 15캔 들어 있는 ‘참치YS’ 세트가 3만3900원이며 로스팜 3캔, 옥수수유 2병, 참기름 2병 등이 들어있는 특선 5호는 2만9000원. 고품격 오일인 ‘프레스코 올리브유’ 3병은 2만1000원에 세트로 판매된다.

샘표는 1만∼3만원대의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콩간장 2개와 양념용기로 구성된 ‘유기농 자연콩간장세트 1호’는 1만2000원, 자연콩간장 3개로 구성된 ‘유기농 자연콩간장세트 2호’는 3만원이다.

‘유기농 자연콩간장’은 국제 유기농산물인증협회(OCIA)의 심사를 거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 농약과 화학비료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가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밖에 자연콩간장, 참기름,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된 ‘유기농 특선세트’는 3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웰빙식품과 음료=한국인삼공사는 10여종의 ‘정관장’ 세트를 선보인다. 50만원대인 ‘정관장 VIP’부터 10만원대의 ‘홍삼톤’ 시리즈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선물세트에는 공통적으로 홍삼근, 홍삼정, 봉밀절편, 홍삼차, 홍삼캔디, 홍삼젤리 등이 들어가 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는 6년근 홍삼농축액과 활성비타민류가 들어있어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는 ‘홍삼톤아이패스’가 좋다.

웅진식품도 인삼 홍삼 동충하초 등이 담겨 있는 2만∼5만원짜리 건강선물세트 ‘진홍삼’과 ‘장쾌삼 골드’ 등을 출시했다. 상황버섯, 가시오가피를 넣은 ‘상황버섯 진홍삼’과 헛개나무 홍삼 녹용 영지가 섞여 있어 간기능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헛개나무 진홍삼’ 등도 인기상품이다.

웅진식품은 천연과일로 만들어진 과즙음료 ‘자연은’ 시리즈도 내놨다. 600∼1만1000원으로 저렴한 게 장점. 알로에 토마토 포도 등 다양한 과일이 1.5L 페트병에 먹기 좋게 담겨 있다.

일동후디스는 ‘건양밀 현미율무차’와 ‘스머커 쨈’ ‘콜롬비아산 유기농 커피’ 세트를 출시한다.

‘건양밀 현미 율무차’는 호두, 율무, 콩, 쌀, 현미 등 11가지 천연 견과와 곡류를 배합해 만든 영양 간식이자 식사대용식으로 1만8000원과 2만9000원짜리 두 가지가 있다. 캘리포니아산 천연 과일들로 만든 ‘스머커 쨈’은 딸기포도 땅콩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만1000∼3만1000원. 머그컵이 포함된 콜롬비아산 유기농 커피는 3만3000원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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