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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31일 0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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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이덕주(李德柱) 사장은 27일 열린 직원 조회에서 “다음 달 중순경 분할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며 올해 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IBM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최근 대리점에 보낸 공문에서 10월 1일부터 대리점 권리를 다른 곳에 넘길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회사가 10월 이전까지 회사 분할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LGIBM은 1996년 IBM이 51%, LG전자가 49%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LGIBM은 이 때부터 IBM의 노트북PC ‘씽크패드’ 시리즈 등을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해 왔다. 그러나 2002년 말에는 일반 소비자용으로 LG전자가 개발, 생산한 ‘X노트’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오히려 X노트의 매출이 씽크패드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결별에 합의할 경우 LGIBM은 IBM 관련과 LG 관련 부문으로 각각 분리돼 사업과 인력이 양쪽으로 흡수되는 방식으로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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