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맛 좋은 무등산수박이오”…3000여통 본격 출하

  • 입력 2004년 8월 25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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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이면 찾아오는 ‘맛의 진객(珍客)’ 광주 무등산수박이 이달 하순들어 본격 출하되고 있다.

25일 광주 북구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모두 3000여 통으로 10월 초까지 북구 금곡동 공동직판장과 전국의 유명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된다.

무등산 천왕봉 서북쪽 북구 금곡 충효동 일대 2만여 평에서 20여 농가가 생산하는 무등산수박의 올해 작황은 지난해보다 조금 낫지만 재배농민 노령화로 생산량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

가격은 8kg짜리 2만원부터 시작해 △15kg 10만원 △17kg 12만원 △18kg∼22kg 14만∼24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옛날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23kg 이상 최상품은 25만원이 넘는다.

일명 ‘푸랭이’로도 불리는 이 수박은 해발 300m 이상의 무등산 자락에 지름 1m안팎의 구덩이를 파 퇴비를 가득 넣어 재배하며 독특한 단맛을 자랑한다.

수 년전 전남대 연구진이 제기한 ‘항암효과설’ 등에 따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꾸준하게 단골 고객을 늘어나고 있으며 수박즙, 장아찌 등 가공식품도 선보였다.

무등산수박생산조합 공판장 062-266-8565

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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