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산업 인수전 가열…업계1위 LG전선도 가세 3파전 양상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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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계 1위 업체인 LG전선이 5일 법정관리 중인 중견 전선업체 진로산업 인수를 위해 대전지방법원 파산부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업계 2위의 대한전선과 인수전을 벌이게 됐다.

LG전선은 이날 “선박용 전선 전문 업체인 진로산업을 인수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선박용 전선 시장에서는 2위에 머물러 있는 LG전선이 진로산업을 인수하면 넥상스코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대한전선은 진로산업 인수를 통해 선박용 전선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들어 800억원어치의 진로산업 채권을 매입하는 등 진로산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왔다.

두 회사 외에도 중소 전선업체 1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체 진로의 계열사인 진로산업은 매출액 1400억원으로 국내 4위권의 전선업체. 작년 8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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