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SK증권 인수 유력

  • 입력 2004년 8월 3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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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가 대주주로 있는 서울증권이 SK증권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옛 SK글로벌 사태를 겪으면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SK생명 SK증권 SK투신운용 등 3사를 매각해 금융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바 있다.

3일 증권업계와 SK그룹에 따르면 SK네트웍스와 SK건설 등 SK그룹 계열사들은 SK증권 지분 50.8%를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3~4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서울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증권은 그동안 LG투자증권 입찰에도 참여한바 있으며 대한투자증권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PCA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SK그룹은 "SK증권 매각작업은 초기단계이며 구체적인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SK증권을 인수한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두 회사 모두 시장점유율이 2% 대로 취약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조지 소로스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퀀텀펀드를 통해 1999년 서울증권에 675억원을 투자, 경영권을 확보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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