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국내 4만3183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4조985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조달청이 공공 공사를 발주할 때 건설업체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자료다.
이번에 삼성건설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4개 평가항목 중 재무·경영상태 평가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제도가 도입된 1962년 이후 41년 동안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재무·경영상태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아 2위(4조3584억원)로 밀렸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공사실적과 기술능력, 신인도 등 나머지 3개 평가항목에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 밖의 종합평가 순위는 △대우건설(4조2324억원) △현대산업개발(3조5560억원) △대림산업(3조4722억원) △LG건설(3조4420억원) △포스코건설(1조9407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