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부도 날라” 中企 신용보험 가입 급증

  • 입력 2004년 6월 24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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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자금사정 악화와 거래처 도산에 따른 연쇄부도 등을 우려해 신용보험에 가입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중소기업들이 가입한 신용보험은 총 4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억원)에 비해 61%가 늘어났다.

신용보험 가입금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 329억원, 경북 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구는 49.5%, 경북은 90.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 종류별로는 올 3월 새로 도입된 매출채권보험은 228억원으로 시행 초기임에도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어음보험은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억원)보다 줄었으나 이는 어음보험 가입 대상업체 중 일부가 매출채권보험으로 옮겨간 때문으로 풀이됐다.

매출채권보험은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하고 발생하는 외상거래대금을 보험에 가입한 뒤 거래처 도산 등으로 손실을 입을 경우 피해액의 80%를 보전 받는 것이고, 어음보험은 관련 어음이 부도 처리되면 어음금액의 60∼80%를 보험금으로 받는 제도다. 신용보험 가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의 대구 경북지역 9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1588-6565)로 연락하면 된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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