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세금 300만원 육박…8년만에 2배로

  • 입력 2004년 6월 20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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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이 평균 300만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세금(직접세+간접세)은 2002년(135조4934억9500만원)보다 6.1% 증가한 143조7634억31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평균 세금부담액(세금 총액을 총인구로 나눈 금액)은 역대 최고치인 299만9738원으로 1995년의 160만3195원에 비해 8년 만에 거의 2배로 늘어났다.

1인당 세금부담액은 △2000년 241만5226원 △2001년 258만6616원 △2002년 284만4134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19.9%로 2002년(19.8%)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조세부담률은 2000년 19.6%, 2001년 19.7% 등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통계청은 올해 예산과 경제성장 전망치를 근거로 한 ‘2004년 세금 총액’을 154조440억75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이 경우 1인당 세금부담액은 319만5986원, 조세부담률은 22.7%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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