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비 내리는 날 값도 내린다”

  • 입력 2004년 6월 20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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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다가오자 유통업체들이 ‘비(rain) 마케팅’을 펼치며 손님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중 비올 확률 30% 이상, 예상기온 30도 이상인 날에만 사용할 수 있는 ‘3030 할인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 8월 말까지는 비 오는 날 고객들이 산 물건을 지하철역이나 자동차까지 들어다 주고 우산을 씌워주는 ‘레드캡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5∼27일 식품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습기를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이달 하순부터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장마대비 생활 용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옷장용 물먹는 하마, 곰팡이 제거제, 냄새 먹는 하마, 메트로시티 3단 우산 등을 선물로 준다. 패션관은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말마다 식품관에서 5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준다. 수원점은 19일부터 7월 13일, 천안점은 같은 기간 매주 월 화요일 행사를 연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비가 오면 마련하는 특별 할인행사를 장마 기간에도 연장해서 실시하기로 했다. 층별로 ‘비 오는 날 특보상품’이란 안내문을 내걸고 기획 상품이나 이월 상품, 일부 신상품을 최대 50∼80% 싸게 판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도 장마 기간 곰팡이및 세균 제거제 등 위생용품과 다양한 색상의 패션 우산을 10∼40% 싼값에 판다.

행복한세상백화점은 이달 30일까지 우산, 양산을 10% 추가 할인하고 24∼30일에는 방습제 등을 모아 ‘장마 대비 상품전’을 연다.

경방필백화점은 7월 한 달 동안 3층 여성 캐주얼패션 이벤트홀과 지하 1층 구두핸드백 행사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패션 우산을 준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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