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채권 2429억달러 사상최대

  • 입력 2004년 6월 18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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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증가에 힘입어 올해 1·4분기(1∼3월) 말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지난해 말의 2259억달러보다 170억달러(7.5%) 증가한 242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반면 대외채무는 1690억달러로 지난해 말의 1609억달러보다 81억달러(5.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채무를 뺀 순채권액은 739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2000년 6월 이후 순채권국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부터 99년까지 3년 연속 순채무국이었으나 2000년 6월에 순채권국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외채여건이 호전된 것은 외환보유액이 2002년 말 1214억달러, 2003년 말 1554억달러에서 올 1·4분기 말 1636억달러로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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