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금융상품 올들어 거래 격감

  • 입력 2004년 6월 1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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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꾸준히 늘어났던 금융회사들의 파생금융상품 거래가 올해 들어 줄어들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외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올 1·4분기(1∼3월) 파생금융상품 거래규모는 6532조원으로 지난해 4·4분기(10∼12월·7565조원)에 비해 13.7% 줄었다.

지난해에는 △1·4분기 3723조원 △2·4분기(4∼6월) 4976조원 △3·4분기(7∼9월) 5283조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주식 관련 상품이 5148조원(78.8%)으로 가장 많았고 통화 관련 상품이 836조원(12.8%), 이자율 관련 상품이 548조원(8.4%) 등의 순이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금융회사들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파생금융상품 거래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로 나타났다. 외국 은행은 55%에 달했지만 국내 증권사와 국내 은행은 각각 7.5%, 6.3%에 그쳐 외국 은행의 파생상품 거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파생금융상품:

주식이나 채권 외환 등을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파생된) 금융상품으로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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