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건강 음료 신제품 “내몸이 더 원한다“

  • 입력 2004년 5월 2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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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 업(맨위사진) 플러스마이너스(아래 왼쪽)  홍삼수
아미노 업(맨위사진) 플러스마이너스(아래 왼쪽) 홍삼수
식이섬유에서 아미노산과 클로렐라까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료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제약회사들의 섬유 음료가 전부였지만 최근엔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분을 지닌 음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 음료회사와 농심 동원F&B와 같은 식품회사까지 건강음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미노산과 클로렐라, 남태평양 나무 열매까지=최근 각광받는 건강음료는 아미노산을 이용한 것으로 국내엔 지난해 6월 처음 등장했다. 롯데칠성이 일본에서 아미노산 음료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을 보고 ‘플러스마이너스’를 내놓은 것. 롯데칠성측은 “현대인은 스트레스 운동부족 흡연 음주 등으로 아미노산이 부족해지기 쉽다”며 “아미노산은 체내의 불필요한 노폐물과 지방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아미노산은 우리 몸의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최소 단위로 신체를 활성화한다는 것.

해태음료가 최근 내놓은 ‘아미노 업’은 아미노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은 것이 특징. 해태음료측은 “일반적인 아미노산 음료가 칼로리가 높은 것과 달리 100g당 15Cal의 저칼로리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미노산 음료는 이밖에도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남양유업의 ‘아미노플러스’, 한국야쿠르트의 ‘아미노 센스’ 등 다양하다.

클로렐라가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클로렐라 음료도 속속 나오고 있다. 동원F&B가 ‘마시는 클로렐라’를 내 놓았고 해태음료와 매일유업이 각각 ‘과일촌 클로렐라’와 ‘클로렐라 엔요’를 선보였다. 동원F&B측은 “클로렐라는 5대 영양소와 식이섬유를 함유했을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준다”고 말했다.

앨트웰은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서 자라는 나무인 ‘노니’의 열매에서 짜낸 원액에 벌꿀 배즙 등을 넣어 만든 건강음료인 ‘타히티 노니 주스’를 팔고 있다. 앨트웰측은 “노니는 타히티에서 ‘신이 주신 선물’로 불린다”며 “노니는 세포기능을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해준다”고 말했다.

▽홍삼과 산삼을 음료로=전통적으로 약재로 사용돼온 삼을 이용한 음료도 적지 않다.

농심은 4월 홍삼을 물처럼 마시는 ‘홍삼수’를 내놓았다. 농심은 “홍삼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체지방을 분해하며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홍삼과 인삼의 농축액으로 만들어 달지 않고 깔끔하다”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작년 말 산삼을 배양한 성분에다 당귀 숙지황 대추 등 몸에 좋은 한방 원료를 첨가한 건강음료 ‘백년산삼’을 내놓았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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