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로 연금식 대출…역모기지론 내달10일 첫선

  • 입력 2004년 4월 28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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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에 이어 만기가 최장 15년인 역모기지론 상품이 다음달 선보인다. 역모기지론은 이미 구입한 주택을 담보로 연금형태의 대출을 받아 노후자금, 자녀교육비 등을 충당하는 상품.

28일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에 따르면 집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히고 매달 또는 일정기간마다 정해진 금액을 대출받는 역모기지론을 다음달 10일경부터 공동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고객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나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10년 이상 장기대출일 경우 집값의 최대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가 4억원인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연 6% 이하인 CD연동금리를 선택해 2억원을 10년간 대출받으면 매달 125만원 정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김경환 차장은 “역모기지론은 노후자금을 원하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높은 사교육비, 학자금 지출로 고민하는 40, 50대 가장들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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