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 세일 ‘울상’…하루평균 매출 최고 9.8% 줄어

  • 입력 2004년 4월 1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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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가장 잔인한 달?’

18일 끝난 백화점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세일 기간은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으로 지난해(13일간)보다 길어 전체 매출총액은 약간 늘었다. 그러나 1일 평균 매출은 최고 9.8% 떨어졌다.

특히 백화점의 핵심 품목인 남녀 정장류와 잡화 등이 큰 폭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9.8% 떨어졌다. 명품이 5%, 잡화류 7%, 여성정장이 12% 줄었으며 가정용품은 특소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19%나 매출이 줄어 최악의 실적을 냈다. 반면 아웃도어 의류는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매출이 23% 늘었고 스포츠의류 역시 10% 정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일평균 매출이 6.7% 감소했다. 여성의류 4%, 남성의류 15%, 패션잡화 6% 등 주요 장르가 골고루 매출이 줄었다. 반면 스포츠의류는 5.5% 매출이 늘었고, 의류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진은 12.5%, 40대를 위한 캐주얼인 타운캐주얼도 판매가 4%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세일 기간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5% 감소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여성정장은 10% 이상 매출이 준 반면 프리미엄진이 보강된 청바지류는 10.7% 매출이 늘었고 여성 캐릭터 정장도 6.8%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8.9%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백화점 지난해 대비 봄세일 실적
백화점일평균
매출 증감
매출 줄어든 품목매출 늘어난 품목
롯데―8.9%
현대―9.8%잡화(―7%),
여성정장 (―12%),

가정용품 (―19%)
아웃도어 의류(23%),
스포츠의류(10%)
신세계―6.7%여성의류(―4%),
남성의류(―15%),

잡화(―6%)
스포츠의류(5.5%),
진(12.5%),

타운캐주얼(4%)
갤러리아―4.5%피혁잡화(―9.4%),
액세서리(―5.6%)
진캐주얼(10.7%),
여성캐릭터정장(6.8%)
자료:각 업체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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