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이익 美 GE와 맞먹어…1분기 3조원 넘어

  • 입력 2004년 4월 16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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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4분기(1∼3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조원과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1·4분기에 매출 14조4136억원, 영업이익 4조89억원, 순이익 3조1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순이익 규모는 시가총액 세계 최대기업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1∼3월 순이익(32억4000만달러·약 3조726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GE의 금융업 부문(전체 매출의 약 33%)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GE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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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기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52.6%, 순이익은 68.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3 4분기(7“9월) 이후 분기마다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우식 전무는 이번 실적 호조는 최근 D램 가격 상승과 액정(LCD)화면 가격 안정세, 휴대전화 판매 호조 등에 따른 것 이라며 통상 1 4분기 실적이 계절적인 요인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깨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고 말했다.

2 4분기(4“6월) 이후 실적에 대해 플래시메모리 가격 하락과 LCD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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