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젠 온라인 강자” 플레너스 인수 본계약 체결

  • 입력 2004년 4월 8일 18시 26분


CJ그룹이 플레너스 인수를 통해 온라인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로써 영화사업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주력해 온 CJ그룹은 게임과 인터넷토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CJ그룹측은 플레너스의 최대주주인 방준혁 사장(사진)의 지분 22.8%(485만주) 가운데 18.8%(400만주)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800억원으로 CJ엔터테인먼트와 CJ가 각각 420억원, 380억원을 부담했다.

CJ그룹의 이번 인수는 플레너스의 사업 부문 가운데 넷마블(온라인게임 포털)과 마이엠(인터넷 포털)을 겨냥한 것이다.

그 결과 △영화제작 및 배급(CJ엔터테인먼트와 CGV) △케이블TV(CJ미디어) △비디오판매(조이큐브) 등에서 강자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이번에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사업까지 갖추게 된 것.

CJ엔터테인먼트 박동호 사장은 “기존 CJ의 콘텐츠와 플레너스의 인터넷을 연계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6세인 방 사장은 2000년 3월 자본금 1억원 규모로 8명의 게임개발자와 함께 넷마블을 창립했으나 넷마블이 국내 3대 인터넷게임 업체로 성장하면서 ‘돈방석’에 앉게 됐다. 2003년 9월 플레너스와의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에서 최대주주로 도약한 데 이어 4년여 만에 800억원을 거머쥐게 된 것. 향후 3년 동안 경영권도 보장받는다.

플레너스의 현황과 전망
사업내용영화 제작 배급온라인게임 포털인터넷 포털
브랜드시네마서비스넷마블마이엠
인수합병과정2001년 1월 지분 51% 인수2001년 12월 지분 51% 인수2003년 2월 출범
2002년 5월 합병2003년 9월 합병
전망2004년 5월 분할 매각CJ에 인수
자료:플레너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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