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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5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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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감위장의 맏형은 이경재(李景載) 전 기업은행장, 둘째 형은 이명재(李明載) 전 검찰총장이다. 3형제는 과거부터 실력과 소신을 인정받으면서 ‘경북 영주의 3재(才)’로 불렸다.
경재 명재 정재씨가 각각 한국은행 자금부장, 서울지검 특수부장, 재무부 이재국장을 지낸 90년대 초반에는 ‘3형제가 모이면 한국에서 못 하는 일이 없을 것’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5남1녀 중 4남인 이 부행장은 그동안 ‘쟁쟁한’ 형들의 유명세에 눌려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 3대 은행의 하나인 우리은행 부행장이 되면서 일약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 부행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2년 옛 한일은행에 입행해 주로 일선 영업 분야에서 일했다. 조용하지만 철저한 업무스타일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기관영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한편 이 부행장의 누나인 이춘재(李春載) 가톨릭대 교수도 심리학계에서 명성이 높은 학자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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