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예금금리 잇따라 인하

  • 입력 2004년 3월 29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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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금리 등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다시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29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와 만기 6개월 미만 단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MDA 금리는 개인이 최고 연 3.3%에서 3.1%, 법인은 최고 3.2%에서 3.0%로 각각 떨어졌다.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3개월짜리가 연 3.6%에서 3.5%, 6개월짜리는 3.7%에서 3.6%로 내렸다.

적금 부금 등 적립식 예금 금리도 0.2%포인트 인하됐다. 만기 1년 적립식 예금은 연 4.1%에서 3.9%, 3년짜리는 4.4%에서 4.2%로 각각 낮아졌다. 7년 이상 장기주택마련저축은 5.0%에서 4.8%로 내렸다.

그러나 대표적 수신 상품인 만기 1년 정기예금은 현행 4.0%를 유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 실세금리가 작년 말 이후 0.4∼0.5%포인트 내림에 따라 적정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수신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이번 주 중 예금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하기 위해 30일 금리실무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주에 만기 2년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4.4%에서 4.3%로 0.1% 포인트 인하하고, 만기 1년 정기적금은 4.1%에서 3.9%로 0.2%포인트를 내렸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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