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카스피해 유전개발 양해각서 체결

  • 입력 2004년 3월 14일 18시 50분


6억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카스피해 유전 개발에 한국이 참가한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차 한-카자흐스탄 자원협력위원회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회사와 공동으로 카스피해 유전을 개발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석유공사는 상업성이 우수한 광구에 대해 독점 협상권을 갖게 됐다. 카스피해 유전은 작년 11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 베트남 15-1광구(5억9000만배럴)보다 많은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와 광물자원 공동조사 기본 합의서를 맺고 카자흐스탄 동남부 지역의 미탐사 또는 초기 탐사 광구를 공동 조사해 구리 납 아연 우라늄 금 등을 개발키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원유를 비롯해 우라늄(세계 1위), 납(세계 4위)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갖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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