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율 계속 상승세…전업계 신용카드사 연체율도 상승

  • 입력 2004년 2월 6일 18시 50분


LG카드의 연체율이 2개월 연속 급등하면서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LG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6일 파업 중인 외환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4.31%로 한 달 전보다 0.49%포인트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에 12.1%였던 이들 7개 카드사의 연체율은 11월 말 13.82%에 이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는 유동성위기를 겪었던 LG카드의 연체율이 지난해 10월 말 11.40%에서 11월 말 14.66%로 오른 뒤 12월 말에는 18.05%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LG카드를 뺀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1.3%로 11월 말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7개 카드사의 지난해 말 현재 대환대출은 14조2687억원으로 전월보다 2091억원이 감소했고, 연체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은 9000억원으로 1000억원이 줄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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