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이용 폭발적으로 증가

  • 입력 2004년 2월 2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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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및 지하철 교통카드 이용 건수가 작년 1년 만에 평균 5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LG카드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능을 가진 'LG마이패스' 회원 307만 명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교통카드 이용건수는 1495만 건으로 2002년 12월보다 버스는 62.9%, 지하철은 3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달 간 교통카드를 실제로 사용한 회원들은 버스는 월 평균 15.4회, 지하철은 월 평균 14.3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버스 및 지하철 교통카드 사용 건수가 급증한 것은 최근 수도권 버스 및 지하철 노선 확장에 따른 영향이기도 하지만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자가운전이나 택시보다는 대중교통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이 회사는 분석했다.

회원들이 작년 12월 한 달 동안 교통카드로 결제한 평균 요금은 버스가 1만71원, 지하철이 9507원이었다.

LG카드 전체 회원 중 교통카드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 46.3%, 경기 44.7%, 인천 47.7%에 달해 서울 및 수도권 거주 고객의 교통카드 의존도가 높았다.

특히 교통카드 이용고객 중 46.6%는 주유할인 기능을 부가서비스 형태로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LG카드 관계자는 "교통카드 이용 고객들은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신용판매 이용률과 이용 금액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 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한 주유 항공 여행 제휴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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