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송도신도시에 外資 10억달러 유치 추진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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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 송도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한다.

또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계열사인 GMAC가 올해 안으로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우자판 이동호(李東虎) 사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금융센터(World Financing Center) 건립을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5, 6곳의 외국투자회사를 후보로 선정해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고 전했다.

대우자판은 자사 소유의 인천 연수구 송도의 29만5000여 평에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 및 주상복합단지와 근린공원을 건설하는 개발안을 조만간 인천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국제금융센터는 외자유치를 통해 세우고 나머지는 대우자판 건설부문이 일반분양을 해 건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자판은 총 1조8500억원을 투입해 2010년 5월까지 국제금융센터와 주상복합단지 등을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용도변경 절차가 선결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 사장은 GMAC와 관련해 “올해 안에 국내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GMAC가 단독 진출할지, 삼성캐피탈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형태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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