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주판매량은 29억1000만병(360mL 기준)으로, 전년도의 27억7000만병에 비해 5%가량 늘어났다. 특히 ‘참이슬’을 생산하는 진로는 법정관리중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종전 53.6%에서 54.4%로 0.8%포인트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진로 전영태 차장은 “소주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서 서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불황상품인데 대표 브랜드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 시장점유율이 올라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위스키 판매량은 320만3383상자(500mL 18병 기준)로 전년도보다 10.2%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맥주는 1억9802만상자(알코올 4도, 500mL 20병 기준)가 팔려 전년도 대비 매출이 3.7% 떨어졌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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