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2010년 세계 톱10"…올해 825억 신규투자

  • 입력 2004년 1월 12일 17시 55분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연구개발(R&D)비 470억원을 포함해 총 825억원을 신규 투자에 쓰기로 했다.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2004 CES’에 참가하고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드럼세탁기 개발과 홈네트워크 사업에 825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백색가전 외에 첨단 디지털 제품 판매를 크게 늘려 2010년에는 전자업계에서 ‘글로벌 톱 10’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인 자체발광소자(유기EL)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2조6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에 15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내수영업 확대와 디지털사업에 초점을 맞춰 매출액을 25%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번 CES에 238평의 부스를 마련해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영상가전 신제품과 60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40인치 액정(LCD) TV 등 차세대 디지털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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