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컨소시엄, 신동방 우선협상 대상 선정

  • 입력 2003년 12월 1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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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방 채권단은 12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신동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CJ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J컨소시엄엔 CJ㈜와 ㈜케이디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CJ는 신동방의 전분당(澱粉糖) 사업 부문, 케이디파트너스는 식용유사업부문을 각각 인수하기 위한 실사(實査)에 들어간다.

케이디파트너스는 기업구조조정 회사로 진도, 코오롱TNS 등의 매각주간사회사를 맡아왔다. 이 회사는 신동방 식용유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인 뒤 다시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신동방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차등 감자(減資)를 실시할 계획이다. 감자가 끝나면 CJ컨소시엄은 현재 신동방 자본금 규모와 맞먹는 300억원대의 증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당초 제1순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은 지난달 13일 신동방에 대한 정밀 실사를 하다가 중도에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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