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호텔 "우리도 해외로 뛴다"…외국호텔과 예약망 공유

입력 2003-12-09 17:55수정 2009-09-2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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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은 부산과 제주 등지에 체인을 둔 한국 토종(土種) 호텔. 이 호텔은 지난달 전 세계 고급 호텔 모임인 ‘세계 선도 호텔(LHW)’의 정식 회원이 됐다.

여은주 파라다이스호텔 홍보실장은 “올해 3∼6월 회원 자격을 심사하기 위해 미국 뉴욕의 LHW 직원들이 암행어사처럼 호텔 시설과 서비스 등을 평가했다”며 “LHW 회원 호텔이 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세계적인 체인 호텔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토종 호텔들이 하야트, 메리어트 등 세계적인 체인 호텔에 맞서기 위해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지역 호텔의 약점을 높은 해외 인지도로 돌파하겠다는 것.

신라호텔은 이미 해외에서 지명도를 쌓은 토종 호텔.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유러머니 등에 의해 한국 최고의 호텔로 종종 꼽히고 있다.

신라호텔은 한국적 이미지를 강조하며 국빈 유치에 힘써온 점이 특징. 1980년대 초부터 뉴욕과 일본 도쿄에 해외 사무소를 설치해 호텔 알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롯데호텔과 아미가호텔은 사장이 직접 해외 판촉에 나서기로 유명하다.

롯데호텔 권원식(權元植) 사장은 지난해 10월 지배인 10여명과 함께 일본으로 호텔 설명회를 떠났다. 내년에는 중국을 방문할 예정.

아미가호텔도 신철호(申喆昊) 사장이 매년 마케팅 책임자들과 함께 일본, 유럽 등지로 호텔 설명회를 떠난다. 올해 10월에는 자매결연을 한 중국 내 3개 호텔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아미가호텔은 또 해외 마케팅 및 예약 대행업체인 ‘유텔 인터내셔날’과 계약을 하고 해외 다국적 기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프라자호텔은 미국계 호텔체인인 네디슨호텔과 계약을 해 예약망을 공유하고 있다. 프라자호텔은 전체 투숙객 가운데 20% 정도를 네디슨호텔 예약망을 통해 유치하고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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