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3분기 순익 867억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8시 02분


기아자동차의 3·4분기(7∼9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줄었다. 그러나 고급 차종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3%, 24.9% 증가했다.

기아차는 12일 “올 3·4분기 실적은 매출 2조4835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은 867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판매대수도 17만1469대로 전년 대비 17.9% 줄었다.

기아차는 “내수 침체와 노조 파업 등에 따라 7∼9월 매출은 저조했지만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가 늘면서 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9월 누적 매출은 8조9017억원, 영업이익은 410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5.3%, 17.7% 늘었다. 순이익(4147억원)은 19.0%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쌍용차의 경우 3·4분기 매출은 68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77.2% 감소했다. 그러나 누적적자에 따른 법인세 차감효과가 700억원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45.5% 늘었다.

3·4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 2조4013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 경상이익 181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8%, 18.1%, 2.2% 줄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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