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개입찰로 새주인 맞는다…채권단 지분 55.4%매각

  • 입력 2003년 11월 10일 17시 40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공개입찰이 본격 추진된다.

쌍용차는 10일 공시를 통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채권단의 보유 지분(55.4%)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회사인 삼일PWC에 따르면 19일까지 국내외 자동차업체와 투자자들에게서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사전심의를 통해 인수후보자를 결정, 예비실사 자격을 준다. 또 다음달 2일까지 이들에게서 인수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

쌍용차는 “투자자의 자산규모, 자금조달능력은 물론 회사를 실제로 경영해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비전과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1%가량 증가한 1조7156억원에 그쳤으나 순이익은 지난해 1년 규모(3204억원)에 맞먹는 3062억원에 달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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