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천장 모른다…서울10차 평당 평균1317만원

  • 입력 2003년 10월 2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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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에 나온 12개 사업장, 608가구의 평당 분양가가 평균 1317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평당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올해 7차 때 133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001년 730만원에서 지난해 862만원으로 오른 뒤 올 들어 급등을 거듭해 6차 때 1000만원을 돌파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10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12개 사업장 가운데 9곳의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았다. 중구 신당동 정은건설 사업장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364만원으로 이 지역 평당 매매가 평균(1045만원)보다 319만원 높았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쌍용건설이 공급하는 2개 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1567만∼1571만원으로 주변 시세(1382만원)보다 185만∼189만원 비쌌다.

강서구 염창동에서 분양하는 한솔건설도 평당 분양가를 인근 시세(812만원)보다 178만원이 높은 99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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