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존 디어 등 세계적 美기업 4곳 부품구매 방한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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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캐터필러, 존 디어, 일리노이 툴 웍스(ITW), 밀워키전동기 등 세계적인 4개 기업이 한국의 한일유압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20여개 기업에서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을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한 부품기지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부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캐터필러의 제임스 워필드 글로벌 구매부장은 13일 KOTR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부품업체는 적정가격에 높은 품질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영능력은 물론 적기에 납품할 수 있는 재고관리 및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에서 부품 구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 수송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인 캐터필러는 한국에서 유압장비와 기어펌프 모터 중장비 부품 구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농기계 중장비 생산업체인 존 디어는 트랙터용 차축 등 올해 1200만달러어치 부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용접·접착류의 선도기업인 ITW의 로버트 두치 구매담당 임원은 “한국 부품업체는 높은 품질로 ITW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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