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천공장 팔린다…군인공제회와 7000∼8000억 수준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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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가 인천에 있는 화약공장 부지를 군인공제회에 판다. 매각대금은 7000억∼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한화는 이 돈으로 대한생명 인수잔금 960억원을 치르고 나머지는 부채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12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한화 화약공장 부지 72만평을 군인공제회에 팔기로 하고 막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고위관계자는 “10월 중에는 최종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화약공장 7곳을 3곳으로 통합한다는 방침 아래 인천의 생산공장을 충북 보은군 지역으로 이전해 생산 및 조립공정을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 화약공장은 전용공업지역으로 돼 있으나 현재 용도전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군인공제회는 인수 후에 아파트와 사무용 빌딩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달 초에도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 주식 1000만주를 680억원에 팔았다.

올해 6월 말 현재 ㈜한화의 총부채는 1조7723억원, 총자본은 608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91%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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