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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14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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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가 15일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방송위는 노사 합의에 따라 200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직원 170여명에게 1인당 매달 5만원씩 모두 1억8105만원의 개인연금 보험료를 방송발전기금에서 지원했다.
이와 관련, 방송위는 4월 감사원으로부터 이 같은 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적을 받은 뒤에도 이를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월 소득 22만원 이하인 농어민들이 정부에서 지원받는 연금이 월 7700원에 불과한 것에 비춰볼 때 방송위 직원들이 매달 이보다 6배나 많은 돈을 공적 자금에서 지원받은 것은 ‘횡령’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라며 “연 1500여억원의 방송발전기금 집행 명세에 대한 총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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