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 발표 팬택 이성규 사장 "신제품 6개월마다 출시"

  • 입력 2003년 8월 25일 17시 56분


국내 2위 카메라폰 제조업체 팬택의 이성규(李成揆·사진) 사장은 2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최근 2년간 연구개발(R&D) 부문에 집중 투자해 제품 개발 주기를 기존 13∼18개월에서 6개월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는 누가 봐도 특이하고 개성 있는 제품을 수시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팬택이 이날 내놓은 ‘S2’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피드백’ 기능을 갖춘 제품. 휴대전화 액정에는 동영상을, 64화음 스피커로는 은은한 음향을 출력해 △행복 △명상 △즐거움 △집중 △환상 등 5가지 분위기를 즐기며 때로는 심리치료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했다. 또 폴더를 열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일반 휴대전화의 내부 액정 크기와 비슷한 1.3인치 대형 컬러 액정을 외부에 달았다.

이 사장은 “팬택의 R&D 인력(450명)은 1위 삼성전자(2000여명)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600명 정도로 늘리기는 하겠으나 기본적으로는 순발력과 아이디어로 삼성과 경쟁을 피해간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제품을 무기로 국내외 카메라폰 시장을 공략할 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에 편중됐던 수출 대상국도 중국 중남미 미국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 연말까지 600만대를 판매해 매출액 7000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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