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기업 상반기 매출 17% 줄어

  • 입력 2003년 8월 20일 17시 34분


장외거래시장인 제3시장 기업들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액과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제3시장 12월 결산법인 76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41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8% 줄었고 영업이익도 151억원으로 35.5%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3시장 기업들은 또 당기순손실 183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으며 경상손실은 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손실폭이 커졌다.

흑자를 낸 기업은 전체의 34.2%인 26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삼보지질과 두원중공업 등 2개사는 각각 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

분석 대상 기업들의 총부채는 988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 늘었고 전체의 65.8%인 50개사는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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