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묻어둔 '현대건설 타임캡슐' 鄭회장 무슨꿈 담았을까

  • 입력 2003년 8월 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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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경영자로서 세웠던 꿈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알려면 2009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가 작고하기 전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 빈 공터에 직접 묻었던 ‘현대건설 타임캡슐’에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

이 타임캡슐은 현대건설이 1999년 5월 25일 창립 52주년을 맞아 제작한 것으로 가로와 세로가 각각 115cm, 높이 72cm 크기의 피라미드이다.

여기에는 당시 건설 회장으로 재직 중이던 정 회장과 사장이던 김윤규(金潤圭) 현 현대아산 사장을 포함해 임직원 4500명의 목표와 미래상을 적은 ‘꿈의 실현 계획서’, 임직원 이름이 담긴 디스켓, 부서별 단체사진, 동료 가족사진 등이 담겨 있다.

이 타임캡슐은 봉인된 날로부터 10년 후인 2009년 5월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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