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23개상품 비교분석]종신보험료 月 최고 20% 차이

  • 입력 2003년 7월 22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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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은 같은 상품이라도 연령별 성별 금액별로 장단점이 섞여 있고 중도해약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제대로 고르기가 대단히 까다롭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8개 생명보험회사의 종신보험상품과 5개 종신 공제상품 등 모두 23개 상품을 비교 분석해 22일 홈페이지(www.cpb.or.kr)를 통해 공개했다.

전효중(田孝重) 소보원 생활경제국장은 “보험료는 싸나 중도해약환급금이 적은 것, 그 반대, 둘 다 중간인 경우 등 각각의 상품은 연령별 성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면서 “보험료 해약환급금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해 맞는 상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소보원 분석자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보험료가 싼 상품=주계약 보험금이 1억원인 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사간 월 납입 보험료는 최고 20% 이상 차이가 났다.

월 납입 보험료는 대체로 남자는 대한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이, 여자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주계약 보험금 1억원 기준 40세 남자의 월 납입 보험료는 최고 20만1000원(PCA생명), 최저 16만2000원(대한생명)으로 3만9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공제의 경우에는 새마을금고와 수협 상품들이 월 납입 보험료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보원 분석에 대해 교보생명 등 일부 보험사는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신한생명 상품은 변동금리형이어서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중도해약환급금이 많은 상품=30세 및 40세 남녀가 매월 30만원씩 보험료를 내다가 5년 후 해약할 경우 돌려받는 금액은 남자의 경우 삼성생명이 가장 많았다. 또 여자의 경우 30세는 AIG생명, 40세는 럭키생명이 가장 많았으며 보험사간 해약환급금 차이는 최고 203만4000원(19%)이나 됐다.

공제 상품은 해약환급금 차이가 생명보험 상품보다 훨씬 컸다. 40세 남자가 월 30만원씩 공제료를 내다 5년 뒤 해약할 경우 각 공제사간 환급금의 차액은 최고 431만6800원(39.1%)이나 됐다. 그러나 공제 상품들의 중도해약환급금은 전반적으로 생보 상품보다 많았다.

▽안정성이 높은 보험사=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PCA생명이 225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푸르덴셜생명(928.7%) 삼성생명(431.6%) 뉴욕생명(414.1%) ING생명(365.3%) 등의 순이었고 대한생명(152.9%)이 가장 낮았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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