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 그만" 취업률 100% 한국산업기술대

입력 2003-07-14 15:31수정 2009-09-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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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한 대학이 매년 100%의 졸업생 취업률을 자랑하면서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최홍건·崔弘健)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01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7월 현재 졸업예정자 600여명 가운데 70%가 취업에 성공했다.

산업기술대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은 비결은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된 독특한 학사 운영 방식에 있다.

올해도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재학생 623명이 각자의 전공과 관련된 산업 현장으로 나가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대학은 모든 재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기업체로 현장 실습을 나가 2~4 학점을 취득토록 하는 '프로젝트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현장 실습중인 학생들을 평가해 채점하며 학생이 졸업후 자사의 신입사원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즉석에서 채용을 결정한다.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나가는 기업은 주로 인근 시화, 반월, 남동공단에 입주한 업체들로 대학과 '가족회사'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1194개에 이르는 가족회사는 학교에 1계좌당 100만원씩을 기탁해 장래 채용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또 이 대학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학생이 실습을 나간 기업에 수업료를 지급해 실습교육이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돕고 있다.

급변하는 기업의 현실과 수요에 맞춰 교과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이 대학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전자공학과의 경우 지난해 57개였던 전공과목 가운데 올해는 15개 과목을 폐지하고 대신 12개 과목을 신설해 모두 54개 과목으로 개편했다. 전체 교과과정에서 실험 실습의 비율은 50%로 일반 공과대학(약 20%선)의 배 가량을 차지한다.

이 대학 최웅세(崔雄世) 학생처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은 매년 2학기 개강 이전에 취업률이 80%대에 이를 정도로 기업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며 "학생들을 취업시키겠다는 기업이 많아 대학이 기업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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