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품]골프채 ‘샷’ 느낌부터 다르다

  • 입력 2003년 7월 9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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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골프채
미즈노 골프채
골프채에도 명품이 있을까.

골퍼들은 ‘제 몸에 맞는 채가 명품’이라고 말한다. 수 천 만원짜리 채도 골퍼의 신체나 스윙 방식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명품’은 없지만 좋은 소재를 사용한 값비싼 채는 많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소속인 김준철 프로는 “나이가 들어 힘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값이 비싸더라도 명품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장년 노년층에게는 값비싼 채가 명품이 될 수 있다는 설명. 명품 채는 대부분 가벼운데다 작은 힘으로도 공을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와 골프채

이들 제품은 샤프트 소재가 일반 제품과 다르다. 6∼7개의 다양한 소재를 섞은 합금으로 재료 값이 일반 채보다 높다.

보통 골프채는 아이언세트 기준으로 500만원, 드라이버 1개 기준으로 200만원을 넘으면 명품으로 꼽힌다.

명품 아이언으로 혼마 카스코 다이와 마루망 등을 들 수 있다.

마루망은 아이언 헤드가 날렵해 남자들이 선호하고 다이와는 헤드가 크고 공을 쉽게 맞출 수 있어 여성들에게 알맞다.

혼마는 남녀 구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드라이버는 우선 혼마 제품이 명품으로 꼽힌다. 채 하나에 최고 350만원에 이른다. 혼마 제품은 등급에 따라 채에 붙은 별의 수가 달라진다. 별 5개가 최고 제품.

다이와 마루망 드라이버도 최고 240만∼270만원에 이른다.

명품 업체들은 퍼터 아이언 드라이버 등을 한데 묶어 ‘풀 세트’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미묘한 특성이 있어 공을 칠 때 느낌도 다르다.

이 때문에 풀 세트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명품 채를 구입할 때는 골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몇 천 만원에 이르는 고가품이어서 분실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많은 보험사들이 골프채 분실, 골프장 사고 등에 대비한 골프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샀는데 알고 보니 가짜라면 낭패다. 가짜 상품에 속지 않으려면 정식 수입사를 통해 들여온 제품을 사야 한다.

또 샤프트에 붙어 있는 애프터서비스 표시를 확인하고 떼지 않아야한다. 채에 이상이 있을 때 수리 등 보상을 받기 위해서이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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