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품]화질은 밝게-화면은 크게…TV도 품격이다

  • 입력 2003년 7월 9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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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LG엑스캔버스 (아래) ▼JVC PDP TV
(위) ▼LG엑스캔버스 (아래) ▼JVC PDP TV

《‘귀족 상품’으로 치부됐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Plasma Display Panel) TV가 일반인에게 성큼 다가섰다.

PDP는 처음 등장했던 2∼3년 전만해도 비싼 가격 때문에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 들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소비자의 심리적 거리감도 크게 좁혀졌다.》

▽PDP의 인기 비결은?=무엇보다도 부피를 크게 줄이면서도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PDP는 두께, 무게, 화질 등에서 기존 브라운관 TV에 비할 수 없는 경쟁우위를 지녔다.

브라운관 TV의 두께는 보통 50∼60cm, 무게는 40인치 기준 134kg. 이에 반해 PDP는 42인치 화면도 두께 7∼8cm, 무게는 30∼40kg대다.

그만큼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졌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화한 디자인으로 집안 인테리어에도 한몫한다.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 PC에 바로 연결해 모니터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가정에서는 물론 회사의 프리젠테이션, 전시회 등의 영상기기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또 PDP는 160도 이상의 시야각을 갖고 있는 평면 TV이기 때문에 화상의 찌그러짐이나 불균일성이 없다.

하지만 PDP는 플라스마 기체가 빛에너지로 바뀌면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발열작용은 제품 수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브라운관 TV의 평균 수명이 8만∼9만 시간인 데 반해 PDP는 4만5000∼5만 시간, 전기료 역시 브라운관 TV보다 2∼3배 정도 더 나온다.

▽주요 제품은 어떤 게 있나=PDP는 32∼63인치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다. 가격도 350만∼17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이중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600만∼1000만원대의 42, 50인치 제품.

초기에는 소니, 샤프, 필립스 등 외국가전업체가 주로 생산했으나 최근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업체가 가세하면서 품질은 좋아지고 가격은 내려가는 추세다.

삼성에서 판매중인 PDP는 42∼63인치 5종으로 가격은 600만∼1700만원대다. 특히 최근 선보인 삼성파브 SPD-50P3H1은 새로 개발된 고화질 칩(DNIe)을 내장했다. 16:9 화면 비율에 본체, 스피커, 벽걸이 프레임 등이 포함돼 있다.

LG엑스캔버스는 40∼60인치가 있으며 가격대는 350만∼1300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 엑스캔버스 MN-50PZ은 3차원 디지털 콤필터를 채용해 화질의 선명도를 개선했다.

소니 베가는 42인치가 주력 제품. 가격은 800만∼1300만원대로 다양하다. KE42MRI는 깨끗한 화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장점.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로 찍은 그림을 직접 볼 수 있는 메모리스틱 슬롯, 연결단자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미디어 박스 기능 등이 있다.

NEC의 제품은 프리젠테이션 기능이 강해 법인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구매시 유의점=일반적으로 PDP 제품은 디지털수신기와 패키지로 판매되지만 간혹 모니터 가격만 표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고가제품인 만큼 제조사들의 다양한 부가혜택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할인마트에서는 시중가보다 10∼20% 가량 싸게 팔지만 최신 모델이 많지 않을 수 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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