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삼성전자 성공비결은 CEO리더십"

  • 입력 2003년 6월 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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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성공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미국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 표지.
삼성전자의 성공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미국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 표지.
‘삼성전자의 성공 비결은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과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정보기술(IT) 및 전자 분야 최고 기업으로 도약한 삼성전자에 대해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CEO의 리더십과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등을 성공의 비결로 꼽아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비즈니스 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잡지는 최근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1997년 한국 외환위기 때 경영난에 시달렸던 삼성전자가 불과 6년 만에 세계 최강의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 잡지는 “첨단 기능과 디자인의 디지털 제품과 브랜드 위상 등을 앞세워 삼성전자가 한 차원 높은 비즈니스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디지털TV, MP3플레이어, D램 메모리, 데이터 저장형(NAND) 메모리 등을 사업 성공사례로 들었다.

삼성전자의 성공에 대해 이 잡지는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등 CEO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업체로의 변신을 재빨리 이끌어 새로운 디지털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구조조정, 글로벌 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한 경영혁신, 적절한 기업 내 경쟁 유발, 고객 수요에 맞춘 특화형 제품 개발, 스피드 경영 등이 성공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하드웨어 산업의 지속적인 수익성 저하는 삼성전자에 새로운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소니와 IBM 등 주요 하이테크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하드웨어 분야만 고집하고 있다는 것. 이 잡지는 “이 같은 전략이 애플, 모토로라, 에릭슨 등 하드웨어 업체의 실패를 되풀이할 우려도 있지만 삼성전자의 역량은 이에 못지않게 강력하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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