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도 플래티늄카드 붐…연회비내면 골프등 혜택 많아

  • 입력 2003년 5월 27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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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플래티늄카드(일명 VIP카드)가 중산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카드업체들이 최근 3만∼5만원 정도의 연회비만 내면 각종 혜택이 돌아가는 플래티늄 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외환카드는 작년 7월 연회비 12만원짜리 플래티늄카드를 12만원, 7만원, 3만원짜리로 세분화한 이후 플래티늄 회원이 작년 6월말 1만9000명에서 올 3월말 11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외환플래티늄카드 회원의 빠른 증가는 연회비 3만원대 카드로 골프 무료 부킹을 비롯해 무이자 할부, 놀이공원 무료 입장, 영화 및 주유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

외환카드가 플래티늄카드를 통해 회원수를 늘리자 우리카드도 올 3월 연회비 3만원짜리 ‘우리플래티늄카드-에버’를 내놓았다. 최고 50만달러(약 6억2000만원) 여행자보험 가입을 비롯해 해외 외래진료 및 입원 수속 대행, 전국 콘도 최고 83%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LG카드도 이달 초 연회비 5만원인 ‘LG플래티늄-익스텐션카드’를 선보이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최근 연회비가 3만원인 ‘신한플래티늄 Pro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도 골프 예약 및 신한은행 각종 수수료 면제, 환전우대서비스, 유명 호텔 주차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다른 카드업체들도 기존의 플래티늄카드에 부가 기능을 추가한 3만∼5만원대의 플래티늄카드를 곧 내놓을 예정이어서 플래티늄카드 경쟁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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